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떠나자/17.7 오키나와

5. (Day3) 오키나와 스노클링, 도카시키(토카시키) 섬




  오키나와는 본섬(=오키나와 섬)과 부근의 여러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 근처의 마라도, 우도 같은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 준 도카시키 섬으로 갔다. 도카시키 섬은 국제거리 근처의 토마린 항(호텔에서 모노레일 1정거장, 혹은 걸어서 30분 정도다)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JUMBO 건물 맞은편에 포트가 있다. 밖에서 보면 포트라는걸 전혀 모르지만 바로 항구와 바다가 펼쳐진다.



빠른 배로는 35분, 느린 배로는 70분이 걸리고, 예약은 요기서 할 수 있다.  https://tokashiki-ferry.jp/Senpaku/portal   예약을 하면 설명 메일을 보내준다. 갈 때는 느린 배, 올 때는 빠른 배와 같은 조합도 가능하다! 






사실 한강 유람선보다 조금 더 클 줄 알았지만, 배가 생각보다 엄청 크다. 30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비싸다 ㅎ.ㅎ...편도 2,490엔이었다. 아마 이게 빠른 배 였던 것 같다. 느린 배는 조금 더 싸다.








도카시키 섬에 가다보면 이런 작은 섬? 암초? 들이 보인다. 역시 오늘도 맑은 하늘.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아하렌비치로 갈 수 있다. 약 20분 정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간다. 우리나라 시골 가는 느낌이다.








도착하면 이런 해변가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꽤 넓은 해변가에 사람이 채 몇백명도 되지 않아서 행복하다.







여기에 선베드와 파라솔을 빌려서 설치하면 이렇게 된다. (파라솔+선베드2개+구명조끼+스노클) 세트를 800엔이었나에 대여할 수 있었다.(스노클 장비는 한국에서 따로 챙겨갔다.) 역시 사람이 없는게 가장 행복하다..







사진을 정말 발로 찍었지만 ㅠㅠ 물 속이 맑다. 밖에서 볼 때는 모르는데 막상 물 속에서 물 안을 보면 정말 투명하다.







비록 가장 잘 찍은 물고기 사진이 이거지만 ㅠㅠ 실제로는 엄청 많다... 수영만 잘했더라도...ㅠㅠ 어쨌든 낮부터 저녁이 되기 전까지 다섯 여섯시간 동안 혼자서 이러고 놀았다ㅎㅎㅎ 물에 들어가서 물고기 보고, 헤엄치고, 나와서 선베드에 누워 쉬다가 또 들어가고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었다. 정말 조금만 나가도 열대어들이 눈 앞에서 헤엄치고, 물고기가 자기 집을 지키려고 가만히 서 있고 그런다.







돌아오는 선착장 실내에서 본 바깥 풍경. 꼭 액자 속에 걸려있는 그림 같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도 정리하고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고 한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소중하게 기억될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