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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국내주식 투자하기

ETF 살펴보기 (feat. 괴리율, ETF의미 ,장,단점)

 

 

ㅣ요즘 핫한 ETF

 

 

요즘 ETF(Exchange Trade Fund)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원유면 그냥 원유지 원유ETF라니?

 

 

주식에 대해 대충 알고 계신 분들도 ETF와 ETN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주식을 할 때 "개별 종목"을 매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파는것이지요. 그런데, ETF는 이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ETF는 "상품 묶음"을 사고 파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주식 투자 하면서 "포트폴리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슷한 말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지요. 쉽게 말하면, 한 군데 몰빵하면 위험하니, 여러군데 분산해서 투자하라는 뜻입니다. 

 

 

포트폴리오 이론. 어쨌든 몰빵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사실 포트폴리오 이론이고 뭐고, 한 군데 몰빵하면 심장이 견디기 어렵습니다. 조금만 등락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요. 

 

 

그런데, 개미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드머니가 1,000 만원인데 10종목을 산다면 종목당 100만원어치씩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드를 나누다보면 종목 수가 너무 늘어나 관리하기만 어렵지요. 그래서, 우리는 펀드를 들게 됩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펀드에 돈을 넣어 놓으면, (펀드에서 굴리는 돈 총액은 크니까) 펀드매니저들이 알아서 잘 분산투자 해 줍니다.

 

 

그런데, 펀드는 환매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바로바로 환매가 되는 것도 아닌데다, 운용 보수까지 받아가지요. 그래서, 개미 투자자들이 번거로운 환매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원할 때 팔 수 있고, 운용 보수도 없는 ETF가 좋은 것입니다.

 

 

ㅣETF 장점

 

 

적은 돈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아래 ARIRANG 200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주식을 묶어놓은 상품인데, ARIRANG은 일종의 운영사 브랜드이고, 200은 200개 기업을 포함한다는 뜻입니다. (사실 정확히는 171개입니다.) 개미 투자자가 직접 시가총액 1위부터 200위까지의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건 굉장히 힘들겠지요.

 

 

 

 

또한, ETF를 통해 일반 주식으로 살 수 없는 상품들을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버리지 상품과 같이

 

 

레버리지란? https://klein83.tistory.com/16?category=872965

 

2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을 살 수도 있고,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상품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들은 공매도를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내려갈 때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의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를 살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원유 ETF, 금 ETF 등등을 살 수도 있지요.

 

 

마지막으로, ETF는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다른 주식은 거래시에 0.25%를 거래세로 내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을 사면 내가 산 가격과 현재 주가가 같아도 파란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ETF는 거래세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ETF는 사실 ETF의 가격 안에 운용보수와 세금이 녹아있는 구조지만, 몰라도 별 상관 없습니다.) 따라서, 자주 사고 팔아야 하는 단타 용으로도 ETF는 쓸만합니다.

 

 

 

ㅣETF 단점(괴리율)

 

그런반면, ETF의 단점은 사실상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는데,(이 부분도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건 아시고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ARIRANG 200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의 주가를 따릅니다. 따라서 코스피가 1% 오를 때 ETF 가격도 1%가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고, 사람 혹은 로봇이 조금씩 조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운용팀도 사람이고, 돈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ETF 가격을 초단위로 코스피와 연동시킬 수는 없겠지요. 때로 갑자기 돈이 몰리면 그 주문을 다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ETF 가격이 추종하는 지수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리랑200 설명과 괴리율

 

 

즉, 2020년 7월 3일에는 아리랑200이 추종하는 지수보다 -0.1% 저평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6월 30일에는 0.12% 고평가 되었습니다. 이는 6월 30일에는 실제 가격보다 0.12% 비싼 돈을 주고 ETF를 사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7월 1일에는 실제보다 0.14% 싸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6월 30일에서 7월 1일로 넘어갈 때, 주가가 그대로여도 괴리율을 메우기 위해서 내가 산 ETF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괴리율이 굉장히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에서는 4월 22일에 무려 괴리율이 37%가 됩니다. 이 날 샀다면 같은 물건을 37% 비싼 돈을 주고 사는것이 됩니다. (사실 이건 기초자산의 가치가 상하한보다 크게 변동하거나, 수요가 급하게 몰리는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도 등장하는 원유..

 

그래서, ETF는 잘못 사면 앉아서 돈을 날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십 년 만의 대위기때 일시적으로 그랬던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괴리율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앉아서 돈을 날릴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한국 ETF의 경우 괴리율이 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는 대체로 한국보다 괴리율이 낮습니다. 미국은 상한가가 없고(따라서 하루에 -99.9%도 가능합니다.), 유동성도 풍부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