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들로부터 주식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요즘 주위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고, 지금 투자를 안하면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아서인듯 합니다. 실제로 최근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은, 정말 많이 버셨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지만, 3월에 1억원을 지수 상품에 투자했다면, 지금쯤 1억 5천만 원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그래프로 보면 분명합니다. 그 동안 누군가는 돈을 벌어 갔습니다. 그것도 배 아플 정도로 많이 벌어 갔습니다. 그래프를 보여드려도 아직 긴가민가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그래프만 보고도 어떤 종목인지 아신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이미 프로 주식러가 될 싹이 보이는 분입니다. 위는 삼성전자의 최근 10년간 주가 추이입니다. 누구나 안전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항상 비싸서 사지 못했던 그 기업(최근의 주가는 1:50 액면분할 한 상태이고, 예전엔 한 주에 백 만원, 이백 만원 했었죠)입니다.
굉장히 안정적인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고도 주식을 시작하기 두렵다면 아마 당신은 아래 셋 중 하나에 해당되는 것일 겁니다.
1. 막상 시작하려니 무섭다.
2.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시작할거다.
3. 내가 볼 때 지금이 고점인 것 같다.
하나하나 이야기해 봅시다.
1. "막상 시작하려니 돈도 없고 무섭다"? 엄마 친구, 사돈의 팔촌이 주식으로 깡통차고 망했다더라, 하는 얘기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겁니다. 뭐..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우리는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평소에 주식 등 금융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공부하지 않는다면 한 번에 말아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때에 장기적인 우상향 가능성을 믿고 시장에 진입하거나,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한 종목을 고른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주식은 도박이다" 라고 하는 분들이 꼭 계신데, 그건 "주식을 도박같이 하기 때문" 입니다. 남들이 좋다는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고, 조금 오르면 팔고, 내리면 존버하다 결국 크게 물리고.. 뻔한 말입니다만 제발 공부 하고 사야 합니다. 한 두번은 벌지 몰라도, 결국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2. "나중에,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시작해야지 지금은 돈도 없다" ㅎㅎ..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을 잘 생각해 보세요. 어릴 때 학교 공부 할 때 더하기를 알아야 곱하기를 알고, 나중에 차근차근 미적분까지 공부할 수 있는 겁니다. 공부는 그렇게 하면서 왜 투자는 한 번에 크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주식 역시 지금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더라도 조금씩 해 보고, 그렇게 하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워 가야 합니다.
3. "내가 볼 때 지금이 고점인 것 같다." 분명 타당한 지적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고점이라고 확신하면 인버스에 배팅하면 되는거고, 확신은 없다면 일단 소액 진입해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2020년 상반기와 같은 극단적인 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다시 보기 어려울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시장에서 몸소 부딪히면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습니다.
결국, 주식이든 다른 투자든 어차피 자산을 불리려면 해야 하는 것이고, 해야 하는 것이라면 지금 시작 하는 것이 무조건 우월전략입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시작하려니 무섭습니다. 또 뭘 해야할 지 하나도 감도 오지 않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주식 관련 블로그들 보면 우리나라 말인지도 모르겠는 그래프 해석법이나 PER 같은 어려운 말들이 나옵니다. 처음 시작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초부터 친한 친구에게 가르쳐준다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글을 쌓아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 글들을 읽고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탈 수 있기를, 성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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